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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사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 미국 대공황 사건에 대하여 _ 1

by 유꿍이 2023. 8. 3.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주식 대폭락으로
그 영향과 기간이 가장 길었던 사건,
1929년 미국 대공황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초기 자본주의의 중요한 원칙이었던 자유방임주의는
강력한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원칙이 되었고,
자유방임주의로 인해 큰 기업들의 자율성은 확대되었다.
그에 반해 작은 기업들은 합병하거나 파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거대 독과점 기업집단 '트러스트'가 생기게 되면서,
미국 독점자본주의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유방임주의 : 개인의 경제 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경제사상
 

19세기 후반에 거대 산업 자본가들이 생겨났고,
미국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끼쳤던 3명의 인물이 있다. 
✔️ 록펠러, 카네기, JP모건
 
이들에게는 미국 남북전쟁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록펠러 : 석유산업의 급부상을 예견하여 1859년 석유산업을 시작
 
카네기 : 많은 군수 물자가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것을 보고 낡은 목교에서
튼튼한 철교로 교체하는 수요 증가를 예측하여 철강산업을 시작
 
JP모건 : 남북전쟁 중 낙후된 총을 한 정당 3.5달러에 사들여 대충 고친 후 
22달러에 되팔아 약 6배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들은 사업을 독점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록펠러는 리베이트, 카네기는 정경유착, JP모건은 기업합병을 하면서
부를 더욱더 키웠고 대기업의 시장 독점은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저임금, 장시간 노동착취로 
충돌사태가 일어나 파업하였지만 강제로 진압당하였고
심지어 그당시엔 노동조합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하였기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더 나아가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사설탐정회사까지 고용하였다고 한다.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음에도 대기업들의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고
그 이유는 기부를 많이 하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미국 기업들이 경제 시장을 독점하는 사이에
유럽에선 제1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을 겪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미국은 당시 연합국들에게 군수품 및 식량을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수출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은 110조!
이때부터 세계 경제 중심국가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다.
그로 인해 엄청난 경제성장을 거두게 되면서 경제 호황기를 맞게 되었고,
이 시기를 광란의 20년대라고 불린다. 전쟁이 끝나 급격히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예술, 문화 산업 등이 발전한 시대라 불린다.
 
✔️ 당시 미국에선 국민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부제도를 시행하여
더 많은 소비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계속되는 경제 호황기 속 당시 미국은
1920 ~29년 경제 성장률 GDP기준 약 42%
평균 소득 1500달러, 실업률은 4% 이하로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렇게 계속된 경제 호황이 있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월스트리트의 주식시장. 주식 열풍 🔥
 
예를 들어 내가 가진 돈이 100만 원인데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은행에서 1,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 줄 정도였다.
지금으로 보면 완벽한 빚투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당시 주식시장은 완전히 투기장으로 변질되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경제학자 어빙 피셔 교수는
" 주가가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고점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당시 다우존스 지수 1929년 9월 주가 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주식 열풍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의 기사나 만평들도 있었지만
이미 주식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경고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1920년 ~ 1929년 10월 전까지
다우지수 누적 상승률은 약 245%
주가 신기록 달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이 왔다.
 
사실 전조 증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전날인 수요일에 우량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수요일의 주식장이 마감되었던 것이다.
 
주가 폭락의 소식에 불안했던 사람들은
목요일 개장과 동시에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였고,
2시간 만에 주식에 투자한 100억 달러가 거의 사라졌다고 하며
그렇게 black thursday라는 사건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1929년~1932년까지 3년 동안 시가 총액의 90%가 증발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왜? 검은 목요일이라는 사태가 일어났을까?
✔️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깨고 생산에만 치중하다 보니
소비가 줄면 재고로 쌓이는 생산품들이 많아졌고,
기업들은 주식에 투자하면서 부를 더욱더 축적시켰다.
 
✔️ 주식의 열풍으로 인해 거품이 너무 심했다는 것.
증명되지 않은 회사도 주식에 상장하여 주가가 2~3배씩 올랐는데
투자를 한 이유 또한 그냥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했다고 하니 결국 언젠가는 꺼져야 할 거품이
극에 치닫고서야 꺼졌다고 볼 수 밖엔 없는 것이다.
 
✔️ 미국의 급격한 성장 과정 속에서 경제적인 소득의 분배가 불평등했다는 것.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나날이 더 심각해져 갔고 차상위 계층이
미국 전체 부의 약 1/4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렇다 보니 소수의 부자들이 주식을 팔더라도
그것을 받아 줄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다.
 
주가 대폭락 사태 이후 수만 개의 개인 회사,
9,000여 개의 미국 은행도 파산하였다.
경제 대공황 후 약 25%의 실업률이 발생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미국이 또 살아날 수 있었는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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